강릉 정동진 맛집 망치매운탕을 아시나요? 한번 드셔보세요.

강릉 정동진 맛집 망치를 아시나요?  못 드셔본 분들은 있어도 한번만 드셔본사람은 없다는 강릉의 맛집 망치매운탕 맛집 '시골식당'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정동진에서 신나게 구경을 마치고 배가 출출하시지요?

망치 매운탕 한 그릇 드셔 보실래요?

 

쭈니 찌니 아빠의 고향은 충청북도예요. 어릴 적엔 바다회는 정말 비싸기도 했고 자주 접해보지 않았었는데 그런 제가 처음 강릉으로 직장을 옮기고 나서 현지인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던 맛집이 정동진 심곡항에 있는 시골 식당이었어요.

 

그 당시 저는 매운탕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회 치고 남은 뼈와 생선 머리의 비주얼, 그로 인해 약간의 거부감

항상 회를 먹고 배가 부르면 나중에 나오는 요리 순서는 늘 배가 부른 상태였기 때문에

 메인 요리로 삼기엔 영 부족해 보였거든요.

 

하지만 한적한 정동진 시골에 간판도 변변치 않은 이 식당에서 처음 망치 매운탕을 접했을 때는...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일주일도 안돼서 또 다녀올 정도였지요

저는 항상 동해안 강릉을 여행할 때는 항상 여행 코스에 정동진을 넣어서 시골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간답니다.

 

강릉 시골식당

주소 :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 665-1

영업시간 : 매일 09:00~18:00   *특이하게 저녁 장사가 빨리 끝납니다. 점심 코스로 잡으시는 게 정말 좋아요.

주차 : 매우 협소하나 100미터만 올라가면 주차장 정말 크고 좋습니다. 위치도 거기로 찍었어요.

 

주차장은 새로 생겼어요.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넓고 좋아요. 주차는 좁은 곳에 하지 마시고 조금 걸으시더라도 꼭 여기 주차하세요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주차장이 있습니다.

별점 : ★★★★★(5점) 이 요리를 먹기 위해 강원도 여행을 잡은 적도 있습니다. 

맛 : ★★★★★(밑반찬도 단순한데 다 맛있어요. 예술입니다)

가격 : ★★★★★(가격은 14년 전과 비교해 2천 원 올랐어요. 저렴한 편입니다)

청결 : ★★★★★(예전 집인데도 청소도 깔끔하고 좋았어요.)

친절도 : ★★★★★(서빙하시는 분은 아드님이신데 아이들과 이야기도 잘해주시고 농담도 잘해주시는 멋진 분입니다)

이 집은 제가 알기로 50년이 가까이 식당을 하던 곳이에요.  14년 전에 처음 왔을 때 왕 사장님께서 말씀해주셨는데 그때도 35년이 족히 넘었었거든요. )

 

이미 야외 평상에는 손님들이 만석~ 

저희는 야외평상에서 먹고 싶었으나 간발에 차로 먼저 들어온 손님들이 앉으셔서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강릉 시골식당의 메뉴판

메뉴판에 망치 매운탕을 인원별로 시키면 됩니다. 

저는 14년 동안 여기를 그렇게 많이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망치 매운탕 이외 음식은 시켜보질 않았어요.

질리지가 않아서였지요

 

사리는 라면사리도 맛있고 칼국수 사리도 좋아요.. 저는 그래서 두 개 다 시켜서 먹었습니다.

강릉 시골식당 기본반찬입니다.

시골 식당의 기본반찹입니다. 

오징어 젓갈은 시골식당의 시그니쳐 반찬이에요. 직접 만드는데 젓갈만 따로 팔기도 합니다.

젓갈로만 밥 한 그릇 그냥 사라집니다.

콩자반도 맛있고 김치는 묵은 김치인데 맛이 깊고 좋아요

처음 나오는 망치매운탕

망치 매운탕에 망치는 아귀랑 비슷한 식감이에요. 

강릉 심해에서만 잡히는 어종이라고 합니다.

망치와 수제비, 마늘 쑥갓을 넣고 매콤하게 끓였어요. 근데 맵지 않아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잘 먹습니다.

 

끓기 시작하면 수제비가 익었나 확인하면서 조금씩 건져 먹습니다.

끓기 시작하는 망치매운탕

국물은 졸여지기 시작하면 맛이 천상계로 바뀌기 때문에 조금 천천히 드세요. 

칼국수 사리를 넣고 걸쭉해지면서 졸여지기 시작하면 진짜 맛있습니다. 

 

수제비 건져 드세요~ 두번 건져드세요~ 맛이 좋아요~

다 건져드셨으면 사리를 넣어보세요~

라면사리는 다 아는 맛인데도 맛있고 칼국수는 국물을 걸쭉하게 만들어줘서 좋아요~

망치매운탕에 라면사리와 칼국수 사리를 모두 넣은 모습

전 두 개 다 시켜서 넣어먹었어요.

아이들이 라면사리를 좋아하거든요. 육수가 모자랄 거 같나요?

걱정하지 마세요. 사리를 시키면 육수를 자연스럽게 충분히 넣어주십니다.

 

굵은 칼국수 사리가 익어서 투명해지는 순간 망치 매운탕의 절정이 시작됩니다. 

다시 2차전~~~ 후루룩 면치기 소리만 들립니다.

이상으로 쭈니 찌니 아빠의 최애 식당 맛집~ 강릉 시골 식당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식사 이후 헌화로 해안도로 드라이브도 좋아요~ ^^

 

강릉 헌화로 해안도로의 멋진 기암절경